치가재가 과연 얼마나 살아 남을까..

Posted 2007. 7. 28. 05:14 by l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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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한달여를 은신처안에서.. 집게조차 보여주지 않던 미스테리 가재가 결국 알을 품고 부화시켜서 치가재들이 독보를 시작한지 몇일이 지났다.

아직도 배에 붙어있는 치가재가 많아보이지만 먼저 떨어져 나온 녀석들도 꽤 되는듯하고, 이 녀석들은 이미 나름대로의 은신처를 찾아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어미가 치가재를 잡아먹진 않는듯 하지만 곧 피튀기는 학살이 시작되는것은 아닌가 걱정도 된다.

이번에 물질을 시작하면서 새 생명을 본 건 이번이 두번째다. 첫번째는 새우들이었는데 워낙에 왕성한 번식력으로 지금 수초어항에선 생이가 바글바글하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구피가 치어들을 보여줄 줄 알았는데 세달이 넘도록 무소식이더니 오히려 크게 기대하지 않던 가재가 먼저 치가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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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재같은 경우는 수초를 다 뜯어놓거나 잘라놓기때문에 수초항에서 키우기도 힘들고, 물고기를 사냥하는 통에 먹이로 합사시키는것이 아니라면 다른 생물들과의 합사가 어려워 썩 인기있는 녀석은 아니다. 즉.. 분양하기가 쉽지가 않다. 다만 미스테리 가재같은 경우는 혼자서도 번식이 가능하다는 매력이 있어 미스테리 가재를 모르던 사람들에겐 관심을 받고 있긴 하다.

어쨌든.. 저 많은 치가재가 좁은 어항에서 치고 받거나 어미한테 잡혀먹히거나 해서 죽어나가게 될것도 걱정 되지만, 많은 치가재가 살아남는다해도 분양문제가 걱정이다..

가재 관련 정보를 얻어보고자 해도 관련 사이트들엔 사육 및 번식에 관한 정보보다는 꼬꼬마들의 잡담이 대부분이라.. 딱히 유용한 자료를 찾지 못했다. 해외 사이트를 뒤져봐야 할 듯 한데.. 영어의 압박..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