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이전의 어미가재 모습

Posted 2007. 9. 22. 05:37 by l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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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배에 붙어있는 치가재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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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자란 치가재 분양하기 직전 모습

대참사

Posted 2007. 9. 15. 16:05 by linn
지난밤 내가 자는새에 어미가재가 어항에서의 탈출을 감행했다.
스펀지 여과기에 연결된 기포 호스를 타고 탈출한것으로 보인다.

어미는 현재 추적끝에 찾아내서 어항에 넣어뒀다. 아직 완전히 물기가 마르지 않은 상태였던지라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보이지만 상당히 약해져있는 모습이다. 문제는 어미가 품고있던.. 독보 직전의 치가재들.

다음은 내 부주의로 탈출한 어미가 새끼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쫓아 당시상황을 추측하여 기록한 글이다.




평소같으면 항상 은신처에 들어가있기에 어미가 탈출했다는것도 모르고 있었을것이지만, 어미가 탈출했다는것을 알게된건 바로 바닥에 흩어져 말라붙은 새끼들의 사체때문이다.

깜깜한 새벽 혼자 탈출을 시도한뒤, 어항밖으로 처음 떨어지는순간 어미가재에 매달려있던 치가재 몇마리도 바닥에 떨어지고 만다. 어미는 당황해서 물가를 찾으려 여기저기 돌아다니지만 책상위에 물기가 있는곳이라곤 없다.

역시 헤매다가 또다시 바닥으로 떨어지고 만다. 물기는 점점 말라가고, 기력을 잃은 독보 직전의 치가재들이 어미로부터 떨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것임에도 불구하고 어미는 새끼들을 위해 필사적으로 물가를 찾기 시작한다.

어미가 지나간 자리에는 그 암담했던 상황을 말해주듯이 치가재들이 말라붙은채로 마치 발자국을 보여주듯 흩어져있었다.

하지만 어미가 아무리 돌아다녀도 물가는 없다. 그래도 어미는 포기하지 않고 온 방안 구석을 돌아다닌다. 이곳저곳을 헤매다 어미는 결국 충분하진 않지만 물기가 있는곳을 발견한다. 그리고 더 좋은 장소는 없다고 판단한듯 그곳에 아직 남아있던 모든 새끼들을 풀어놓았다.

...

어미가 탈출한것을 안것은 어미가 결심하고 남은 치가재를 풀어놓은 곳의 흔적 때문이다. 처음엔 무슨 깨알같은것이 쌓여있는듯해서 뭔가하고 불을 켜고 자세히 본 뒤 기겁을 했다. 수십마리의 치가재가 말라붙은채 한곳에.. 그것도 방바닥에 놓여져있었으니...

치가재도 치가재지만 일단 어미부터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바닥에 흩어져있는 치가재 사체들을 쫓아서 어미를 찾아낸다음 손으로 잡아서 어항속에 넣어줬다. 뒤집어져 있지도 않았고, 집게로 약간이나마 저항까지 하는걸로 보아서 어미는 살아남을 수 있을거라는 희망이 보였다.

그리고 서둘러서 어미가 지나갔던곳에 남아있는 치가재들을 수습해서 체리 치새우들을 격리시켜뒀던 채집통으로 옮겼다.

몇 마리 회생한 녀석들이 보이긴 했지만 대부분이 이미 고비를 못넘기고 숨을 거둔듯한 모습이다. 하루정도 지켜보면서 회복하는 녀석들은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녀석들은 살아남은 형제들을 위해 물이 상하지 않게 건져줘야 할것같다..

...

위에서 어미가 물기가 있는곳을 찾은곳은 내가 새벽에 먹었던, 음료수병에 온도차로 맺힌 물기가 조금 흘렀던곳이다. 어미는 물가를 찾지 못하고 적게나마 물기가 있던곳에 새끼들을 떨어뜨려 놓았다.

새끼들이 살아남으리라고 희망을 가지고 있었던것일까.. 그 바로옆엔 이동식 서랍장이 있었고, 서랍장밑은 어둡고 은신하기 좋은 장소였지만 어미는 새끼들이 숨을장소라고 생각했는지 새끼들만 떨어뜨려 놓은뒤, 자신은 혼자 책상뒤쪽, 처음 어항에서 떨어졌던쪽까지 굳이 돌아와서  조용히 웅크리고 있었다.

얼마나 암담한 상황이었을까. 그 상황에서도 어미는 새끼들을 살리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그 새끼들에 의하여 어미가재가 탈출했음을 알게된 나로 인해 다시 어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


사고로 독보도 하기전에 생을 마감한 새끼들은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지금으로선 어서 빨리 어미가 전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하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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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가재

Posted 2007. 9. 14. 19:34 by l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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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가재 동영상 (두번째 포란)

Posted 2007. 9. 14. 02:28 by l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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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글바글한 가재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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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이 컸다. 왼쪽에 보이는 저 여과재 속에 들어가서 숨어있던게 불과 몇주 전인데!!
가재들은 탈피할때마다 정말 눈에띄게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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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가재라고 할만한 녀석들은 이제 거의 보이질 않을정도로 무럭무럭 자란 녀석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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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 분양이 인기가 없다보니.. 문제가 크다. 배틀로얄.. ㄷㄷㄷ

미스테리 가재

Posted 2007. 8. 3. 17:00 by l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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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치가재 분양합니다.

Posted 2007. 7. 31. 17:00 by l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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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주 작은 치가재들이지만 조금만 지나면 서로 싸우다가 얼마 안남을듯 해서 미리 분양하고자 합니다.

날이 더워서 택배는 힘들고 직접 와서 받아가실 수 있는분만 리플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위치는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부근 입니다.

분양하는 미스테리 가재는 단위생식으로 혼자서도 번식이 가능한 가재입니다. 제가 키워본 결과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저도 가재를 키워본건 처음이었는데.. 은신처 만들어주는게 조금 번거로웠지 그다지 어려운건 없었습니다.

단 아시다시피 가재는 단독사육이 원칙입니다. 수초도 잘라먹고 고기도 잡아먹습니다. 물론 애플같은 달팽이류도 잡아먹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분양하는 치가재들이 너무 작기에 고기밥되기 딱 좋은것도 단독사육 해야 하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되도록 수조 여유 있으신분들만 분양받으셨으면 합니다.

한분당 1~3마리 정도 분양 생각중입니다. 관심있으신분 리플에 이메일주소 남겨주세요.

치가재 근황

Posted 2007. 7. 30. 02:16 by l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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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은신처만으론 숨을곳이 부족해서 여과재를 몇개 은신처 대용으로 넣어줬더니 잘 사용하고 있음..

더 넣어주거나 저정도 크기의 돌맹이로 돌무덤을 쌓아줄까 고민 중



치가재가 과연 얼마나 살아 남을까..

Posted 2007. 7. 28. 05:14 by l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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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한달여를 은신처안에서.. 집게조차 보여주지 않던 미스테리 가재가 결국 알을 품고 부화시켜서 치가재들이 독보를 시작한지 몇일이 지났다.

아직도 배에 붙어있는 치가재가 많아보이지만 먼저 떨어져 나온 녀석들도 꽤 되는듯하고, 이 녀석들은 이미 나름대로의 은신처를 찾아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어미가 치가재를 잡아먹진 않는듯 하지만 곧 피튀기는 학살이 시작되는것은 아닌가 걱정도 된다.

이번에 물질을 시작하면서 새 생명을 본 건 이번이 두번째다. 첫번째는 새우들이었는데 워낙에 왕성한 번식력으로 지금 수초어항에선 생이가 바글바글하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구피가 치어들을 보여줄 줄 알았는데 세달이 넘도록 무소식이더니 오히려 크게 기대하지 않던 가재가 먼저 치가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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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재같은 경우는 수초를 다 뜯어놓거나 잘라놓기때문에 수초항에서 키우기도 힘들고, 물고기를 사냥하는 통에 먹이로 합사시키는것이 아니라면 다른 생물들과의 합사가 어려워 썩 인기있는 녀석은 아니다. 즉.. 분양하기가 쉽지가 않다. 다만 미스테리 가재같은 경우는 혼자서도 번식이 가능하다는 매력이 있어 미스테리 가재를 모르던 사람들에겐 관심을 받고 있긴 하다.

어쨌든.. 저 많은 치가재가 좁은 어항에서 치고 받거나 어미한테 잡혀먹히거나 해서 죽어나가게 될것도 걱정 되지만, 많은 치가재가 살아남는다해도 분양문제가 걱정이다..

가재 관련 정보를 얻어보고자 해도 관련 사이트들엔 사육 및 번식에 관한 정보보다는 꼬꼬마들의 잡담이 대부분이라.. 딱히 유용한 자료를 찾지 못했다. 해외 사이트를 뒤져봐야 할 듯 한데.. 영어의 압박..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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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가재 영상

Posted 2007. 7. 23. 21:01 by l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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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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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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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가재


미스테리 가재 부화

Posted 2007. 7. 23. 16:21 by l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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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 은신처 안쪽에 살짝 밝은부분을 유심히 관찰한겨과.. 뭔가 조그만 녀석들이 기어다니고 있는게 보임. 첨엔 치새우들인줄 알았으나 자세히 살펴보니 갑바가 새우보다 좀 됨.

아직 밖으로 나오질 않아서 제대로된 촬영은 못하고 있지만.. 굉장히 귀여워 보임 ㅋㅋ



미스테리 가재 포란 사진

Posted 2007. 7. 21. 16:44 by linn

이제 부화가 얼마 남지 않은것같다. 치가재들이 독보하는데까지는 좀 더 걸리겠지만..
그래도 초산임에도 불구하고 잘 품고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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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가재 포란!

Posted 2007. 7. 2. 12:57 by linn
요 몇일째 계속 집에서 안나오길래 혹시나 하고 있었는데..
오늘 슬쩍 보니까 배밑에 알을 한무대기 끌어안고 있네 ㅋ

촬영은 실패 ㅠㅠ


이거 다 내꺼

Posted 2007. 6. 13. 14:37 by l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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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가재가 완전 잘먹는 윌로모스.

정말 잘 먹음 ㅎㅎ

소심함의 결정체..

Posted 2007. 5. 25. 22:12 by linn




누가 뺏어먹는다고 ㅡ.,ㅡ

미스테리 가재 허물

Posted 2007. 5. 25. 21:12 by l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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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벗고 크기가 후덜덜해졌음

미스테리 가재 (마블 가재)

Posted 2007. 5. 15. 20:42 by l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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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캠 화질 너무 안좋다.. 안좋은 소스에 화질 다운까지 된 상태라 보기가 심히 안좋네 ㅡ.,ㅡ;

미스테리 가재 (마블 가재)

Posted 2007. 5. 9. 07:41 by l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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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셋팅한 어항의 미스테리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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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셋팅한 어항의 미스테리가재


본문 출처 :: http://blog.daum.net/iwantsky/432617

- 분류: 미국가재科(Cambaridae)..
- 학명: Procambarus sp..
- 영명: Marble crayfish..
- 크기: 10cm 정도..
- 수질: 중성..
- 수온: 18~26 도..

영어권에서는 주로 "마블가재(Marble crayfish)"라고 부르지만..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는 "미스테리가재"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미스테리가재는.. 숫컷은 없고 암컷만 있어 암컷 혼자서 번식을 하는.. 즉 단위생식을 하는 매우 특이한 생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 암컷 혼자서 단위생식을 하므로 어미와 치개재는 유전자가 동일한 클론(복제)입니다..

단위생식을 하는 동물 중에는 다른 개체나 근연종의 숫컷과 유사성행위를 하여야지만 자극을 받아 난발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미스테리가재는 그런거없이 그냥 혼자서 번식을 하더군요.. 즉 한마리만 길러도 때가 되면 스스로 포란을 하고 치가재를 번식시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10cm 이상까지도 성장한다고 합니다만.. 우리집에선 그보다 작게 자랐었구요.. 5cm 정도까지 크면 그때부터 번식을 시작하였습니다..

포란후 부화까지는 어항의 환경이나 수온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2주후에 부화를 한다고 하구요.. 제가 기르던 미스테리가재는 17일후에 부화를 하였습니다..

치가재는 부화후에도 계속 어미의 배에 메달려 있다가.. 부화 4일후부터 한두마리씩 독보(어미로부터 떨어져나와 혼자 걷기)를 시작했구요.. 부화 10일후에는 거의 모든 치가재가 독보를 했습니다..

포란전부터 시작해서 포란중에는 어미가재가 전혀 먹이를 먹지 않다가.. 치가재가 부화하여 거의 모든 치가재가 독보를 하면 그때부터 먹이를 먹기 시작하더군요.. <- 먹이를 먹기 시작하였지만 아직까진 어미가 치가재를 잡아먹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물론 계속 같이 두면 어미가 치가재를 잡아먹기도 할겁니다..

미스테리가재는 일반적인 어항에서 쉽게 기를수 있습니다..

적정수온은 18~26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최대 12~30도까지도 생존가능하다고 하구요.. 부화의 최적 온도는 27도 정도라고 합니다..

수질에 대한 적응폭도 상당히 넓은것 같습니다.. 중성에서 기르는것이 가장 좋겠지만.. 약산성이나 약알카리성의 수질에서도 문제없이 사육하고 번식할수 있더군요..

간단하게 기르고 싶다면.. 자반어항에 바닥재를 깔지 않거나 입자가 미세한 가는모래(바닷모래)를 깔고.. 걸이식여과기의 입수구에 스펀지를 끼워 여과를 하고.. 체리새우나 생이새우 여러마리와 함께 기르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가재는 먹이를 먹을때 가루가 많이 날리므로.. 여과기의 입수구에 스펀지를 끼워두어야 여과기내로 먹이가루가 유입되는걸 막을수 있습니다..

작은 새우들을 함께 기르면.. 날리는 먹이가루나 먹고 남은 먹이를 먹어치울수 있습니다.. <- 물론 작은새우들은 미스테리가재에게 잡아먹힐수도 있습니다..

미스테리가재 한마리만 기르는 경우라면 그냥 길러도 됩니다만.. 만약 다른 작은 물고기나 생물과 함께 기르는 경우라면 탈피후에 녀석이 안전하게 숨을수 있는 은신처를 꼭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미스테리가재의 기본색은 갈색이지만 알카리성의 경수에선 파란색이 된다고 하더군요.. <- 제가 길렀던 미스테리가재들도.. 오래묵어 약산성이 된 어항에서 갈색이 되지만 산호사를 여과재로 넣고 새로 설치한 약알카리성어항에서 파란색이 되더군요.. <- 색은 즉각 변하는것이 아니라 탈피를 하면 갑각이 색의 바뀌게 됩니다..